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당정 점검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아래쪽 가운데)와 참석자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북한 접경지역 양돈농가 전수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다음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접경지역의 양돈농가 347곳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휴업 중인 5개 농가를 제외한 342개 농가 전부 음성으로 나왔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검역·방역본부, 지자체 관계자 등 2인1조로 구성된 70개반이 이들 농가 전수를 점검했고, 모든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접경지역 내 방목 농장 4개소(168두)에 대해선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위험성을 고려, 방목사육이 아닌 돈사 내에서 사육하도록 조처했다. 울타리 시설은 전체 347개 농가 중 232개 농가(67%)가 설치를 끝냈고, 울타리 설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115개 농가에 대해선 조속히 울타리를 설치, 보완할 것을 안내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오병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접경지역 10개 시군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고 혈청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타나났다”며 “이로써 집경지역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 1차 방역 방어선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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