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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폭력배 시켜 손봐주겠다” 브로커 윤 추가기소

등록 2005-12-21 22:26수정 2005-12-21 22:26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21일 조직 폭력배를 동원해 하반신을 못 쓰게 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하며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의 남기태(50) 사장한테서 금품을 뜯으려 한 혐의(공갈미수) 등으로 법조·건설 브로커 윤상림(53·구속 기소)씨를 추가 기소했다.

윤씨는 2003년 5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남 사장의 사무실에서 “정치에 꿈이 있어 사무실을 내려 하는데 신형 피디피(PDP)와 책상을 사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동생들을 시켜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을 한 혐의를 사고 있다. 이 때문에 남 사장은 7개월여 동안 경호원을 고용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윤씨는 또 2003년 1월 투자자문회사인 ㅇ사를 경영하는 윤아무개씨가 투자자인 고아무개씨에게 협박을 당하자 “잘 아는 경찰 간부에게 부탁해 고씨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찰 간부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사고 있다.

윤씨는 이와 함께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의 송재빈(37) 전 대표에게 비싼 값에 주식을 사라고 강요해 2억7천만원의 주식 차액을 뜯어내고, ‘로또또’의 고문료로 18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형집행정지가 연장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협박해 진승현(32) 전 엠시아이(MCI)코리아 부회장으로부터 7천만원을 받고, 경기 지역의 경찰서 간부 정아무개씨로부터 중징계 무마 및 인사 청탁 명목으로 3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 등으로도 윤씨를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이밖에도 계좌 추적을 통해 현직 경찰관 2명이 윤씨와 돈 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 청탁 등의 목적으로 돈이 건네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 등의 차명계좌를 통해 돈이 오간 흔적이 포착됐다”며 “무슨 목적으로 돈이 오고 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인사 청탁 목적으로 윤씨에게 수천만원대의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당 경찰관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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