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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보사 의혹’ 이웅열 코오롱 전 회장 출국금지

등록 2019-06-16 10:37수정 2019-06-16 10:50

이웅열 전 코오롱 그룹 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이웅열 전 코오롱 그룹 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세포변경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은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전 세포변경 여부를 미리 알았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인보사를 자신의 ‘넷째 아들’이라 부르며 애정을 보여온 이 전 회장은 미국 임상 3상이 추진되던 지난해 11월 돌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포함된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뤄진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식약처는 지난 2017년 국내 유전자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인보사에 대한 허가를 내줬으나, 최근 허가 때 제출한 자료와 달리 주사제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였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신장세포는 투약 시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성분 변경’ 통보를 받은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현장조사, 미국 임상시험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연골세포가 들어있다고 증명하는 자료를 허위로 작성했고, 2017년 허가 직후부터 인보사의 주요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검찰에 형사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3일과 4일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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