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워킹맘 늘어나지만 어린이집 이용시간 여전히 부족

등록 2019-06-20 15:59수정 2019-06-20 18:16

2018년 보육실태조사 결과 공개
9시간 맡기고 싶지만 현실은 7시간48분
민간·가정어린이집 만족도 떨어지고
보육교사 월 기본급도 최저임금 수준
자료 게티이미지뱅크
자료 게티이미지뱅크
만 5살 이하 영유아를 기르는 ‘워킹맘’은 9시간 이상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싶어하지만 실제 이용시간은 7시간48분에 그쳤다. 어린집을 다니는 영유아 대다수(80.6%)는 오후 5시 이전에 하원을 하고 있어, 저녁 시간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영유아를 둔 2533가구와 어린이집 3400곳을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부의 ‘2018년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자녀가 있는 여성의 취업 비율은 2012년 35.4%, 2015년 36.8%, 2018년 44.2%로 증가하고 있다. 워킹맘들은 평균 9시간6분 동안 어린이집 이용을 희망했으나, 실제 이용 시간은 7시간 48분에 그쳤다. 영유아가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가게 되는 연령은 2015년 26.5개월에서 22.3개월로 빨라졌다.

부모 등 양육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어린이집 유형으로는 ‘직장어린이집’이 꼽혔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그 밖에 국·공립, 법인 및 단체,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순서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만족도 점수(5점 만점)는 각각 3.97점, 4.01점으로 다른 유형에 견줘 만족도가 떨어졌다. 2018년 11월 기준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는 141만3532명이며, 이 가운데 국공립 이용률은 14.2%로 지난 2015년 11.4%에 견줘 약 3%p 증가에 그쳤다. 여전히 70%가 넘는 영유아들은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워킹맘들이 원하는 어린이집 이용시간과 실제 이용시간
워킹맘들이 원하는 어린이집 이용시간과 실제 이용시간
민간·가정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교사들이 처우도 다른 유형에 견줘 열악한 상황이다. 지난해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 월 평균 기본급은 156만6천원,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160만5천원으로 최저임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8년 월 최저임금은 157만원(주 40시간)이었다. 98%가 여성인 보육교사들은 하루 평균 9시간17분 동안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보육교사 27.7%는 급여 수준에 대해 매우·다소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대다수의 보육교사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2명 가운데 1명은 보육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 매우·다소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한편, 부모가 하루 중 영유아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엄마 8시간 24분, 아빠 3시간36분이었다. 2015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엄마가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은 18분 줄었고 아빠는 36분 늘었다. 양육 분담 비율은 7.21(엄마) 대 2.79(아빠), 가사 분담 비율 7.45(엄마) 대 2.55(아빠)로 나타나는 등 여성의 육아·가사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국군의 날, 이렇게 기념해야 하나?” 도로 통제에 불편 속출 1.

“국군의 날, 이렇게 기념해야 하나?” 도로 통제에 불편 속출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막 지껄이지 말라…내년 정원 입장 불변” 2.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막 지껄이지 말라…내년 정원 입장 불변”

서울대 의대 학생 휴학 첫 승인…교육부 “감사 착수할 것” 3.

서울대 의대 학생 휴학 첫 승인…교육부 “감사 착수할 것”

21세기 안에 60억명이 죽는다는 ‘멸종설’ 사실일까? 4.

21세기 안에 60억명이 죽는다는 ‘멸종설’ 사실일까?

법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 인정 5.

법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 인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