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경북 청도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등록 2019-07-24 17:10수정 2019-07-24 17:15

80대 여성 텃밭에 쓰러진 채 발견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보고된 첫 사망 사례
347명 온열질환…공사장 등 빈번 발생
자료: 질병관리본부
자료: 질병관리본부
대구·경북 지역에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청도군에서 80대 여성 1명이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졌다.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환자 현황을 신고받는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보고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이다. 온열질환이란, 열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열부종 등 열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경북 청도군에서 23일 저녁 6시께 82살 여성이 텃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지역은 사망 사고 당시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질본은 특히 이달말부터 8월초까지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온열질환 감시체계 자료를 보면,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62%가 7월말부터 8월초(7월21일~8월10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5월20일부터 7월22일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347명이었다. 온열질환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장소는 공사장을 비롯한 실외작업장(97명·28%)이었으며, 운동장·공원(55명·15.9%), 논·밭(49명·1.4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5살 이상(86명·24.8%)이 온열질환에 취약했다. 20대(51명)와 30대(38명)도 전체 온열질환자의 25% 가량을 차지했다. 질본은 “더위가 심해질수록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약자들이 별다른 조처 없이 집에서 더위를 참다 열사병 등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노약자 등 보호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방문 보건사업 및 무더위 쉼터를 적극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하던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주위에서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생기면 곧바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풀고 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는 조처가 도움이 된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자료: 질병관리본부
자료: 질병관리본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국군의 날, 이렇게 기념해야 하나?” 도로 통제에 불편 속출 1.

“국군의 날, 이렇게 기념해야 하나?” 도로 통제에 불편 속출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막 지껄이지 말라…내년 정원 입장 불변” 2.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막 지껄이지 말라…내년 정원 입장 불변”

서울대 의대 학생 휴학 첫 승인…교육부 “감사 착수할 것” 3.

서울대 의대 학생 휴학 첫 승인…교육부 “감사 착수할 것”

21세기 안에 60억명이 죽는다는 ‘멸종설’ 사실일까? 4.

21세기 안에 60억명이 죽는다는 ‘멸종설’ 사실일까?

법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 인정 5.

법원,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 인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