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특사인 앤절리나 졸리와 친선대사인 정우성씨가 지난해 11월3일 오후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전 세계 난민 현황과 지난 5월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 난민신청자 및 이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처우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제공.
헐리우드 배우 앤절리나 졸리(44)의 큰 아들 매덕스 졸리 피트(18)가 오는 9월 연세대학교에 입학한다.
연세대는 6일 “졸리의 아들 매덕스가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에 합격해 오는 9월 입학한다”며 “매덕스의 전공은 생명과학공학”이라고 밝혔다.
매덕스의 한국 대학 진학은 지난해 11월 어머니 졸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해 서울 서대문구의 연세대 캠퍼스를 둘러볼 때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졸리는 직접 연세대 캠퍼스 투어를 신청해 두 아들 매덕스, 팍스(16)와 함께 학생홍보대사의 안내를 받으며 캠퍼스를 둘러봤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신혜인 공보관은 당시 연세대 방문과 관련해 “졸리의 큰아들 매덕스가 한국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덕스는 여러 대학에 합격했지만 평소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연세대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5일(현지시각) “매덕스가 여러 대학에 합격했지만 연세대를 선택했다”며 “입학 준비를 위해 일주일에 여러 번 한국어 수업도 들었다”고 보도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매덕스가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 관계자도 “(매덕스가) 한국어를 상당히 잘하고 본인 스스로 한국이라는 국가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매덕스는 2000년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첫 아이다. 졸리는 전 남편인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56)와 사이에서 낳은 실로, 녹스, 비비안과 입양한 자녀 매덕스, 팍스, 자하라 등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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