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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김구 선생 경무국장 취임 100주년 ‘임정 경찰 설립일’ 지정

등록 2019-08-12 13:04수정 2019-08-12 13:09

8월12일을 임정 경찰 설립일로 보고 기념식 열어
민갑룡 청장, 김구 선생 묘소 참배 및 흉상 제막
민갑룡 경찰청장(동상 왼쪽)과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동상 오른쪽) 등이 12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임시정부 시절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제막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시절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한 8월12일을 ‘임시정부 경찰 기념일’로 정하고 이날 첫 기념식을 열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민갑룡 경찰청장(동상 왼쪽)과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동상 오른쪽) 등이 12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임시정부 시절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제막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시절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한 8월12일을 ‘임시정부 경찰 기념일’로 정하고 이날 첫 기념식을 열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경찰이 100년 전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한 8월12일을 ‘임시정부 경찰 설립일’로 지정하고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경찰이 별도로 임시정부 경찰 설립을 기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김구 선생의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오전 10시50분께 서울 미근동 경찰청 1층에 마련된 김구 선생 흉상을 제막했다.

이어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민 청장은 “100년 전 오늘은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의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하면서 임시정부 경찰이 실질적으로 구성된 날”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 경찰은 어느 나라에 비해서도 안정적 치안을 유지하고 있고 각국 경찰이 우리의 치안 인프라를 배워 가려 할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 청장은 “정작 우리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아직까지 높지 못한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현대사와 함께 해 온 한국 경찰의 역사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여전히 국민들에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던 ‘순사’의 이미지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경찰을 짓눌러 온 주홍글씨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제 오늘, 우리 경찰은 그간의 부정적 인식을 벗고 비로소 참된 경찰 정신의 표상을 찾아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경찰로 바로 서고자 한다”며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했던 임시정부 경찰들과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들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경찰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지켜 줄 참된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시정부 경찰 기념식에는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 김형오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 협회장, 정양모 빙그레 공익재단 이사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정훈 경찰위원회장, 김원웅 광복회장, 함세웅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등이 참가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테스크포스팀’을 꾸려 독립운동을 했던 경찰 인사 등을 발굴해왔다. 또 올해 말 활동이 종료될 예정인 이 테스크포스팀을 경찰 역사를 전담하는 상설조직으로 바꿀 계획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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