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엑스(X) 101> 순위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엠넷>(Mnet) 피디 안아무개씨 등 제작진 2명이 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명재권 부장판사)은 이날 프로듀스 엑스 101 생방송 순위를 조작한 혐의(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를 받는 안씨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 뒤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안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프로듀스 엑스 101>은 시청자들이 뽑는 아이돌 최종 멤버 11명 선발 과정에서 득표수 조작 의혹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앞서 지난달 30일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안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또다른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 3명 중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한편, <엠넷>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시청자와 팬, 기획사 관계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