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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권용원 금투협회장 집에서 숨진 채 발견

등록 2019-11-06 16:11수정 2019-11-06 17:59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6일 오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권 회장이 서울 서초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이는데,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최근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게 한 폭언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권 회장은 지난 18일 언론에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하고, 이에 운전기사가 아이 생일이라며 머뭇거리자 “미리 얘기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면박을 줬다. 협회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네가 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는 말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권 회장은 지난달 21일 사과문을 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회장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금투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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