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이강래 도공 사장 ‘가족회사 일감몰아주기 의혹’ 수사 착수

등록 2019-11-13 15:19수정 2019-11-13 16:04

스마트 엘이디 가로등 사업 부품
동생 회사에서 납품 ‘이해충돌’
서부지검 형사 5부가 맡아 수사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9월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요금수납원 고용안정 방안을 발표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9월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요금수납원 고용안정 방안을 발표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도공) 사장의 동생 등 가족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13일 이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으로부터 서류를 송부받아 형사 5부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도공 요금수납원들이) 대통령 비서실에 제출해 대검찰청에 이첩된 민원서류를 지난 8일 서울서부지검에 송부해 처리하게 하고, 그 처리 결과를 통지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장의 가족회사가 도로공사 가로등 사업을 독점 계약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이 사장을 임명한 청와대가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옳다”며 이 사장에 대한 고발장 형태의 진정을 청와대 비서실에 제출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 진정을 대검에 이첩했고, 대검이 서울서부지검에 사건을 송부해 처리하게 한 것이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달 28일 <제이티비시>(JTBC) 보도를 통해 자신의 동생들이 운영하는 기업에서 도공 발주사업에 핵심부품을 납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도공은 이 사장 취임 전인 지난 2014년 12월부터 ‘스마트 엘이디(LED) 가로등’ 사업을 시작했고 이 사장 역시 그 일환으로 스스로 밝기를 조절하고 고장 나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가로등 제어시스템’ 도입을 늘려왔다. 그런데 이 제어시스템의 핵심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인 인스코비의 고문과 이사가 이 사장의 동생들이라는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을 맡은 이 사장 동생은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밀레니엄홀딩스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 ‘가로등 사업’에 동생 기업이 핵심부품 납품 이강래 도공 사장 ‘이해충돌’ 논란)

한편, 도공도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두 달째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와 민주노총 간부 등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지난달 22일 도공은 경북 김천 본사에서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5명과 상급단체 간부 4명, 민주노총총연맹 등 관련단체 5곳에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 제출했다. 도공 관계자는 지난 1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점거 농성 첫날인 지난 9월9일 요금 수납노동자 등이 본사 현관으로 진입하면서 출입문이 파손됐고, 농성 동안 잔디가 훼손되는 등 현재 파악된 피해 금액만 1억원 이상”이라며 “손해배상 청구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도로공사, ‘본사 농성’ 톨게이트 노동자에 1억 손해배상 소송)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