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빅데이터 활용해 순찰 배치했더니…범죄발생 10% 줄었다

등록 2019-11-28 13:24수정 2019-11-28 13:53

지역별 위험시간대에 경찰·순찰차 집중 배치
인천에서 시범 운영 후 전국 확대 계획
경찰청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범죄 예측 시스템. 경찰청 제공
경찰청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범죄 예측 시스템. 경찰청 제공

경찰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각 지역 범죄 위험 시간대에 경찰·순찰차를 집중 배치해 범죄 발생 건수를 10% 가까이 줄이는 결과를 얻었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신도시와 국제공항, 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월, 일, 2시간 단위의 범죄 및 무질서 발생 위험 지역을 예측했다. 범죄는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 등이 분석 대상이었으며 무질서는 주취자 시비 등 관련 112 신고 10가지였다.

인천 지역을 가로·세로 200m 크기의 2만3천여개 격자로 나눠 범죄·무질서 발생 빈도에 따라 5개 유형으로 분류했고, 그 결과 범죄·무질서 발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주말과 심야 시간에 112 신고가 크게 증가하고 유동인구는 매우 많지만 거주 인구는 적은 특징을 보였다. 반면 범죄·무질서 발생이 적은 지역은 거주·유동인구가 모두 적고 오전 8시~오후 7시까지 주간 시간대 112 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는 경찰청 112 신고·범죄통계 등과 소상공인시장진흥 공단의 데이터, 인천시 항공사진, 에스케이텔레콤의 유동인구 정보, 신용카드 매출정보 등이 활용됐다.

또 딥러닝 기술 등을 활용해 예측 모델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 하루 단위의 범죄 위험도는 98%의 예측 정확도를 보였으며, 무질서 위험도의 경우 91.3%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경찰청은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달 14일부터 6주 동안 인천시 16개 지역에 경찰관과 순찰차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그 결과 112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666건에서 508건으로 23.7% 줄었고 범죄 발생 건수도 124건에서 112건으로 9.7% 감소했다. 경찰청은 이런 범죄 위험도 예측 모델을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계속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의 업무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치안 현장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는 한편, 자체 연구와 폭넓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서 보다 효과적인 치안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