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고래고기 사건’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하명수사 의혹’ 등으로 검·경 갈등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전 지역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황 청장은 지난달 18일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경찰청은 황 청장이 울산시장 측근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는 24일 황 청장을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전보하는 등 치안감 13명의 인사를 냈다.
이밖에 김규현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윤동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보안국장, 최관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광주지방경찰청장, 최해영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대전지방경찰청장, 김진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박건찬 울산지방경찰청장은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으로 각각 인사이동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