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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선물은 하나도 필요 없어! 그저 아이들만 보여줘도 고맙지.”

설날을 닷새 앞둔 20일 오전 서울 송파경로문화센터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세배를 하러 온 날입니다. 관계자가 내미는 설 선물을 손사레치며 마다하던 할머니는 어린이들과의 만남에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월 초하룻날 설빔으로 갈아입고 아침 일찍이 어른들께 올리던 새해의 첫인사를 일컫는 세배는 찾아뵈어야 할 어른이 먼 곳에 사시는 경우, 정월 15일까지 찾아가 세배하면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쉽지 않은 처지에 돌아오는 명절이 부담일수도 있습니다. 그 무거운 마음에 앞서 전한 할머니의 한마디가 전해진다면 그 부담이 조금 덜어질 수 있을까요?

남의 손주들의 재롱잔치를 보면서도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 어른들의 얼굴처럼, 올 명절에도 각 가정에 반가움의 웃음이 넘쳐나길 빌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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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기자 lee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