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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선거개입 의혹’ 임종석 검찰 출석…“무리한 기획수사”

등록 2020-01-30 10:16수정 2020-01-30 19:24

3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출석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검찰에 출석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의 서울중앙지검에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그는 조사실로 향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저는 과거에도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에 검찰총장의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8개월 간 덮어놓은 사건을 이첩할 때,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 아무리 그 기획이 그럴 듯해도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바꾸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두고 “하고 싶은 만큼 전방위로 압수수색을 해대고, 부르고 싶은만큼 몇 명이든 불러들여서 사건을 구성하고 법조문 구석구석 들이댔다”며 “그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또 “검찰이 좀 더 반듯하고 단정했으면 좋겠다”며 “‘내가 제일 세다’, ‘최고다 누구든 영장치고 기소할 수 있다’ 제발 그러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출석 전날인 지난 29일에도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임 전 실장에게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쟁자에게 공기업 사장·영사 등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선거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송 시장과 당내 경선을 치르려 했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이 경선 도전 이후 고베 총영사 등 ‘다른 자리’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며 “상황이 끝난 뒤 임종석 비서실장이 내게 ‘미안하다’는 취지로 연락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임 전 실장에게 송 시장 선거를 도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VIP(대통령)가 직접 (송철호) 후보 출마 요청 부담으로 비서실장이 요청한다’는 취지의 기록이 있는 배경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박준용 임재우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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