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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내 신천지 교인 중 유증상자 1638명 자가격리 조처

등록 2020-02-28 13:30수정 2020-02-28 15:39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오전 브리핑
27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 환자 및 의료진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 환자 및 의료진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국내 신천지 예수교 교인 19만4781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고 한 1638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전체 신도 조사 추진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 설명을 종합하면, 신천지 예수교 본부에서 전체 국내 신도 21만2324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1만6680명)와 주소지 불명자(863명)를 제외한 19만4781명을 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전담공무원들이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날 자정까지 모아진 조사 결과, 11만4068명(53.7%)에 대한 확인이 끝났고 이 가운데 유증상자가 1638명(1.4%)에 이른다. 이들은 곧바로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중대본은 신도 가운데 증상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능동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코로나19 감염 고위험직업군에 근무하는 신도는 자발적으로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머물도록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에 요청한 상태다. 정부는 이외 신천지 예수교회 교육생 6만5127명의 명단을 입수해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정부는 이날 현재까지 입수한 전체 신도 31만732명의 명단(교육생 포함)을 가지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출입국 기록 등까지 조사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한 정신질환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을 모두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옮겨 치료하겠다는 기존 계획이 얼마나 진척됐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대남병원 현지에 음압시설이 없고 전문 인력과 치료장비가 부족한 상황 등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정신질환 환자 가운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모두 102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고, 27명이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25명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옮겨졌다. 이날 현재 대남병원에 남은 43명은 의료장비 등이 구비된 2층 병동으로 옮겨졌다. 정부는 이들 43명을 모두 단계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며 위급환자가 발생하면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 치료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날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 전수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전수조사 결과 환자 관리나 외부인 면회 제한 등 지침은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전국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한 환자 6만705명 가운데 원인불명의 폐렴을 앓고 있는 환자는 54명이며, 정부는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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