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성인에게 드물게 발병하는 급성 심근색의 수술을 받은 뒤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으나 치료비를 구하지 못했던 경남 김해시 장유면 월산초등학교 5학년 김민철(12·사진)군에게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민철이 살리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경남 김해시 생명나눔재단은 지난 2일 성금모금을 시작한 뒤 6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전국에서 720여명이 3500여만원의 성금을 보냈다고 밝혔다.
성금은 3~4일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이혼한 엄마·누나(중1)와 함께 이모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김군이 수술·치료비 7500여만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은행계좌(농협 841-01-312594 생명나눔재단 김민철 후원금)로 송금되고 있다.
이런 사실을 생명나눔재단 쪽으로부터 전해들은 김군의 가족들은 5일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들이 많은데 국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줘 너무 놀랍고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생명나눔재단 관계자는 “밀린 치료비 3500여만원은 해결된 것 같으나 앞으로 심장 주위 바이러스 치료와 욕창 치료 등을 하려면 4000여만원의 치료비가 더 필요하다”며 “민철이가 일어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생명나눔재단은 13일 장유스포츠센터에서 ‘민철이 지키기 하루 찻집 겸 주점’을 연다. (055)335-9955.
김해/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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