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 노조는 5일 사 쪽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1일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한국방송 노조는 9%대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 쪽은 동결을 주장하며 지난해 말부터 대립해왔다. 앞서 3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내놓은 4.5% 임금 인상 조정안에 대해 사 쪽은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노 쪽은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연차수당, 시간외 수당, 비정규직 문제, 인사 현안 등에 대해 사 쪽이 말을 바꾸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해 12월 26~28일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91%의 찬성률을 얻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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