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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 동작구 ‘모친·아들 살해’ 용의자 혐의 인정

등록 2020-04-30 11:13수정 2020-05-01 02:32

<한겨레> 경찰 자료사진
<한겨레> 경찰 자료사진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자의 주검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인 아이의 아버지를 붙잡았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40대 남성 ㄱ씨를 붙잡았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잠적한 ㄱ씨는 이날 새벽 서울 시내 모텔에 숨어 있다 덜미를 잡혔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와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달 27일 서울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비닐에 덮인 70대 여성과 10대 남자아이의 주검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주검의 상태로 미뤄 두 사람이 숨진 지 2달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국과수는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ㄱ씨에 대해 다음달 1일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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