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국노총 관계자 등이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코로나19 지원대책에 개선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이 11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노사정 대화가 이르면 이달 안에 열릴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어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 방향,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밖에서 사회적 대화를 할 경우의 문제점 등에 대해 치열한 내부 논의와 고심을 해왔다”며 “한국노총은 당면한 코로나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의제와 형식을 열어놓고 대화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앞서 지난달 29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을 논의했으나 경사노위 무력화 우려 등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민주노총이 한 제안에 총리실과 경제단체에 이어 한국노총까지 응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과 경제 위기 대응 방안이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가 아닌, 새로운 노사정 대화 틀에서 논의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참여 결정만 한 거니 일정부터 잡아야 하겠지만, 이번주 안에 실무회의를 한 차례 하면 이르면 5월 안에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양진 황금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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