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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동작구서 ‘평화의 소녀상’ 훼손한 20대 남성 경찰 입건

등록 2020-05-20 09:31수정 2020-05-21 02:09

흑석동 평화의 소녀상, 얼굴 부위 훼손
말리던 시민 때린 혐의도…“면밀히 조사할 예정”
평화의 소녀상. 한겨레 자료사진.
평화의 소녀상. 한겨레 자료사진.

정의기억연대와 이 단체의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향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혐의(폭행·재물손괴) 등으로 20대 남성 ㄱ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소녀상 얼굴 부위를 주위 화단에 놓인 30㎝ 크기의 돌로 찍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소녀상 왼쪽 뺨 부위 등이 훼손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이어 소녀상 훼손을 말리는 행인과 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30대 남성 ㄴ씨는 ㄱ씨를 말리다 얼굴 부위를 3차례 맞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오전 6시46분께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ㄱ씨가 소녀상을 훼손한 이유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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