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개학 시기를 미루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4만명 넘게 참여하고, 고3 학생들의 첫 등교일인 지난 20일 인천과 경기 안성, 대구에서는 등교 중지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6월8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유·초·중·고교생의 순차적인 등교개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무탈하길 바랍니다. 한 초등학교 교실 뒤편에 여태 놓여 있는, 지난 계절의 벼 이삭과 성탄절 장식. 아이들이 돌아오면 이 풍경도 곧 바뀌겠지요. 오래도록 텅 비어 있던 교실마다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소리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