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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상+] ‘위안부 인권운동 논란’…우리가 놓쳤던 진실들

등록 2020-05-29 22:00수정 2020-05-29 22:07

길윤형 전 도쿄특파원이 본 이용수 할머니 메시지
회계 문제 넘어 ‘위안부 운동’ 노선 변화까지 주문
위안부 문제, ‘동북아 신냉전 구도’와 밀접한 관계
“보수세력은 위안부 운동 숨통 끊으려 시도할 것”

위안부 인권운동 논란 놓쳐선 안 될 진실. 한겨레TV 영상갈무리
위안부 인권운동 논란 놓쳐선 안 될 진실. 한겨레TV 영상갈무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5일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1시간 넘게 많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위안부로 살아온 경험을 증언했고, 위안부 운동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회계처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고요.

기자회견 이후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다만 대다수 언론은 이 할머니의 ‘입’만 바라봤습니다. 격한 감정과 울분 속에 가려진 이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언론은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위안부 인권운동의 오랜 ‘동지’가 왜 끝내 등을 돌리게 됐는지, 그 맥락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곳도 많지 않았고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발언에 담긴 맥락과 의미를 설명하려는 길윤형 <한겨레>기자. 한겨레TV 영상갈무리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발언에 담긴 맥락과 의미를 설명하려는 길윤형 <한겨레>기자. 한겨레TV 영상갈무리

길윤형 <한겨레> 기자는 이용수 할머니의 메시지를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첫째, 성착취 피해자인 ‘위안부’와 노동착취를 당한 ‘근로정신대’는 나눠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총선에 나가서는 안 됐다는 점입니다. 셋째, ‘수요집회’가 상징하는 대일 강경투쟁을 멈추고 한일 학생들에게 위안부 피해 사실에 관한 교육과 기억을 유도하자는 주장입니다. 도쿄특파원을 지낸 길 기자는 일본에서 살아남고자 자신이 위안부임을 드러냈던, 우리가 잊어버린 최초의 위안부 증언자 ‘배봉기 할머니’를 취재해 국내에 소개한 경험이 있습니다.

길 기자는 최근 빚어지고 있는 ‘위안부 운동 논란’이 단순한 회계처리 문제, 다시 말해 돈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의연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기 시작하니, 보수는 가차없는 공격을 퍼부어 위안부 문제가 더는 한국 사회 주요 이슈가 되지 못하게 위안부 운동의 숨통을 끊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덮고 전통적인 한미동맹을 넘어 궁극적으론 한미일 동맹까지 나아가려고 한다.”

보수세력이 위안부 운동을 봉인하려는 근본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죠.

‘위안부 인권운동 논란’이 동아시아 신냉전 질서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전쟁’으로 커질 거라는 은유. 한겨레TV 영상갈무리
‘위안부 인권운동 논란’이 동아시아 신냉전 질서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전쟁’으로 커질 거라는 은유. 한겨레TV 영상갈무리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끝난 다음날 새벽, 또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7명으로 줄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한테 일제의 만행을 증언해줄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현실이 찾아오겠지요. 그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위안부 인권운동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친절하고 깊이 있게 설명해드립니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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