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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노란 앞치마 입고 국회 앞으로…‘국제 가사노동자의 날’

등록 2020-06-16 16:18수정 2020-06-16 17:51

가사노동자들이 16일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가사노동자를 표현한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가사노동자들이 16일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가사노동자를 표현한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인 16일 노란 앞치마를 입은 가사노동자들이 국회 앞으로 모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재난의 사각지대에 몰린 가사노동자의 법적 권리와 생계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가사노동자 128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전년도 월평균 소득 107만원에서 40%대의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득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고객이 오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본인 소득이 가계소득의 전부라고 응답한 노동자는 25%에 이르고, 18.7%의 노동자가 빚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회견에 참가한 한 가사노동자는 10여 년을 같이 한 고객에게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로 하루 아침에 해고되었다며,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무척 서운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재난지원금을 준다는 뉴스를 보고 사무실에 문의했지만 받기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고 한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참가자들이 준비한 가사노동자 권리보장법 제정을 위한 의견서를 받았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가난한 사람과 여성 노동자, 특히 그중에서 가사노동자가 직격탄을 맞았다”, “그럼에도 법적 근거가 없고, 4대 보험 가입 대상자가 아니어서 실업급여, 특수고용 노동자 재난지원금 등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며 가사노동자에 대한 권리보장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권리보장법 제정 촉구 의견서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에게 전달하고, '고용불안·생계위험·가사노동자의 노동자 비인정·열악한 노동조건'이 쓰인 풍선 조형물을 터트리는 행위극을 함께 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가사노동자들이 16일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념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인해 재난 사각지대에 몰린 가사노동자의 법적 권리와 생계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가사노동자들이 16일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념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인해 재난 사각지대에 몰린 가사노동자의 법적 권리와 생계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가사노동자들이 16일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념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인해 재난 사각지대에 몰린 가사노동자의 법적 권리와 생계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가사노동자들이 16일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념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인해 재난 사각지대에 몰린 가사노동자의 법적 권리와 생계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가사노동자들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맞아 기념기자회견을 열어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왼쪽 둘째)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가사노동자 권리보장법 제청을 위한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가사노동자들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9회 국제가사노동자의날을 맞아 기념기자회견을 열어 배복주 정의당 여성본부장(왼쪽 둘째)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가사노동자 권리보장법 제청을 위한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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