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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구청장들은 부동산 부자?…서울 구청장 부동산보유액, 일반국민 4.8배

등록 2020-06-18 11:10수정 2020-06-18 11:18

서울시 25개 구청장 평균 재산 16억7천만원…국민 평균 4배
강남·서초구청장 재산<부동산…“대출 통해 투기 가능성” 의혹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단지 일대.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단지 일대. 연합뉴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의 평균 부동산 보유액은 14억3천만원으로 국민 평균인 3억원보다 4.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8일 오전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의 부동산 보유현황과 재산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구청장 25명이 신고한 부동산 총액은 358억원으로 1인당 평균 부동산 보유액은 14억3천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기준 국민 평균 가구당 부동산 보유액인 3억원 보다 4.8배 많은 수준이다. 구청장들이 신고한 재산(금융자산과 부동산 등)은 평균 16억7천만원으로 국민 평균 재산 4억3천만원에 견줘 4배 많았다.

구청장 25명의 부동산 보유실태를 살펴보면 18명(72%)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무주택자는 7명(28%)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18명 중 6명은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부동산 보유액 상위 5명(김영종 종로구청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따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아파트 시세를 반영한 부동산 신고액은 평균 57억원으로 국민 평균 부동산 보유액(3억원)의 19배에 이르렀다.

부동산 보유액 상위 5명 구청장의 보유현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부동산 보유액 상위 5명 구청장의 보유현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정순균 강남구청장(더불어민주당)과 조은희 서초구청장(미래통합당)은 재산 대비 부동산보유액이 각각 124%, 133%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채무가 반영된 결과로 대출을 통해 투기로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청장 중 아파트를 가진 13명의 시세반영률을 조사해보면 이들의 부동산 신고액이 평균 9억1천만원으로 시세 반영 가격인 15억8천만원의 58%에 불과해 실제 자산가치보다 축소신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앞으로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회 등 실태분석을 확대하고, 정부와 입법부 등에 관련법 개정안 마련과 입법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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