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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등록금 반환 하라” 대학생들의 380㎞ 행진

등록 2020-06-20 21:08수정 2020-06-21 11:43

대학생들이 20일 오후 상반기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서울 영등포로터리를 지나가고 있다. 김명진 기자 
대학생들이 20일 오후 상반기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서울 영등포로터리를 지나가고 있다. 김명진 기자 

해가 가장 긴 하지를 하루 앞둔 20일, 380㎞를 걸어온 대학생들의 얼굴은 따가운 여름 햇빛에 벌겋게 익어 있다. 셔츠에는 땀이 증발하고 남은 소금꽃이 피어있다. 햇빛에 달궈진 아스팔트에서는 숨쉬기도 힘든 지열이 올라왔다. 숨이 턱턱 막히고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목적지인 국회가 보이자 대학생들의 발걸음은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국회에 도착한 대학생들은 준비한 펼침막을 들고 “등록금을 반환하라”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지난 2일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먼저 경산시청에서 세종시 교육부 청사까지 9일간 행진을 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지난 15일부터 세종시에서 국회까지 6일간 행진을 이어왔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일 오후 영등포지하차도를 지나가고 있다. 김명진 기자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일 오후 영등포지하차도를 지나가고 있다. 김명진 기자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일 오후 국회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20일 오후 국회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행진을 마친 대학생들이 국회 앞에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명진 기자 
행진을 마친 대학생들이 국회 앞에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명진 기자 

행진을 마친 대학생들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전국 대학생 분노의 집회’를 열어 국회와 정부에 상반기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다. 대학생들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시작된 온라인 수업은 부실하고 학교 시설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데 등록금은 그대로”라며 “청와대와 정부, 국회는 등록금 반환 등이 담긴 3차 추경예산을 통과하고 하반기 등록금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등록금 지원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4개월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4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동참했다. 상반기 등록금 반환 소송에는 2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일부 대학 커뮤니티에선 ‘등록금 반환 요구’하는 혈서가 등장하기도 했다.

행진을 마친 학생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전국 대학생 분노의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행진을 마친 학생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전국 대학생 분노의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행진을 마친 학생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전국 대학생 분노의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행진을 마친 학생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전국 대학생 분노의 집회’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사진·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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