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진 9일 밤 박 시장 집무실을 비롯해 간부들 공간이 모여있는 서울시청 신청사 6층 출입로가 책상으로 막혀 있다. 서혜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有故)로 시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10일 오전에 향후 계획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서울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서 부시장이 권한대행으로서 향후 대 연합뉴스응 방침을 알리는 입장 발표를 10일 오전에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박 시장의 유고가 확인된지 얼마 되지 않아 장례 등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서 부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궐위(闕位·직위가 빈 상태)된 경우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보궐선거로 차기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9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했으며, 오후에 딸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북악산 일대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10일 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