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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시장 고소한 피해자, 경찰에서 ‘2차 가해’ 진술

등록 2020-07-14 17:18수정 2020-07-14 17:29

경찰 “엄중조치할 방침”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여성을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자신을 향한 2차 가해 관련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경찰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고소사건 접수 이후, 피해자에 대해 온·오프라인 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행위에 대해 추가로 접수된 고소장 관련해 피해자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 피해자 쪽은 ‘신상털기’ 등 2차 가해와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인터넷에서 고소장이라고 떠돌아다니는 문건은 저희가 수사기관에 제출한 문건이 아니다. 다만 문건 안에는 사실상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경찰에 적극 수사해달라고 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수집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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