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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2021년 방류적응장으로 벨루가 이송하겠다”

등록 2020-07-15 17:04수정 2020-07-17 17:10

벨루가 방류 기술위원회 발족
세 마리 가운데 두 마리 폐사 뒤
남은 한 마리 ‘방류하라’ 여론 일어
지난해 10월 방류 결정, 자문단 꾸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관람하는 사람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관람하는 사람들.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벨루가 방류를 위한 기술위원회를 발족했다. 벨루가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오른 흰 돌고래다. 회사 쪽은 앞으로 기술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벨루가 방류 절차를 밟게 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14일 벨루가 방류기술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위원회는 김성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관, 안용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 실장,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채은 동물을 위한 행동 대표로 구성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벨루가 방류 가능 여부, 최종 방류 장소 등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벨루가 건강 관리, 방류 추진 단계별 주요 사항의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선 벨루가가 두 마리나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은 한 마리는 자연 방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2016년 이곳에 살던 5살 수컷 벨루가가 패혈증으로 폐사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12살 된 수컷 벨루가도 폐사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아쿠아리움의 좁은 원통형 수조가 벨루가의 생태적 습성과 맞지 않은 게 원인이라며 남은 한 마리는 자연 방류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현재 이곳에는 9살 암컷 벨루가 한 마리가 남아있는 상태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10월 벨루가 방류를 결정했다.

회사 쪽은 벨루가를 2021년까지 방류적응장으로 이송하겠다는 계획이다. 벨루가 방류는 △방류 후보지 환경 평가 △벨루가 건강 및 방류 적합성 평가 △건강 관리 및 적응 훈련 △이송준비 및 최종 방류지로 이동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현재 여러 방류 후보지에 대한 환경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벨루가의 적응 여부에 따라 단계별 소요 기간이 유동적이며, 코로나 19가 호전되는 시기를 9월로 예상했을 때 2021년까지 방류적응장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벨루가는 건강한 상태로 방류될 수 있도록 건강관리를 받고 있다고 회사 쪽은 전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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