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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박원순에 성추행 의혹 보고’ 서울시 젠더특보 소환 조사

등록 2020-07-20 22:47수정 2020-07-20 22:55

성추행 의혹 어떻게·언제 인지했나, 피소 사실도 알았나
19일 취재진이 서울시 관계자 소환에 대비해 서울 성북경찰서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취재진이 서울시 관계자 소환에 대비해 서울 성북경찰서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 관련 의혹을 처음 보고한 인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0일 밤 9시10분께 임 특보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은 임 특보에게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어떻게 인지했는지, 피소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에게 서울시에서 최초로 성추행 의혹 또는 피소 사실을 보고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임 특보가 외부에서 제보를 받고 박 전 시장에게 낮 3시∼3시30분께 박 전 시장에게 긴급 보고를 했다. 이 시점은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한 오후 4시 이전이며, 언론 보도도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경찰, 청와대, 시민단체 등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임 특보는 “피소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이날 실시한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언제, 어디서 유출됐는지가 쟁점이었다.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은 “박원순 시장 (피소)건에 대해 경찰이 공식적으로 인지한 건 오후 4시30분(고소장 접수)이 아니라 같은 날 오후 2시28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정보) 유출이 경찰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임 특보가 경찰을 통해 정보를 받아 박 전 시장에 보고했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들과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지난 8∼9일 통화내역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잇따라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의혹,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등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수사 방향 등을 논의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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