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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탈북민 월북사건’ 미흡 처리한 김포서장 대기발령

등록 2020-07-31 17:35수정 2020-07-31 17:36

“대기발령 뒤 신속히 진상조사해 책임 물을 것”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경찰이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월북 사건’과 관련해 사건 처리 등이 미흡했다며 김포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31일 “감찰담당관실에서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 및 감찰을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장 대기발령은 탈북민 관리와 사건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대응이 확인된 데 따른 조처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우선 대기발령을 냈고 조만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김씨는 탈북 기간이 5년이 채 되지 않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가운데 지난달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를 수사하던 김포경찰서는 김씨가 월북한 사실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뒤늦은 대응으로 김씨의 탈북도 막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김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으나 김씨는 지난 18일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안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6일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청은 감찰·보안·여성청소년 등 관련 부서 인력으로, 특별조사단을 꾸려 김포경찰서가 적절히 대응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특별조사단은 서장뿐 아니라 신변보호를 맡아왔던 신변보호담당관, 성폭행 사건을 수사한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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