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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뇌물 혐의’ 이동호 전 군사법원장 “남재준 요구로 돈 받아 전달”

등록 2020-08-13 16:10수정 2020-08-13 16:55

“남 전 원장이 ‘사무실 운영’ 주변 지원 요청해”
1억원 중 3천만원 전달 주장…남재준 증인채택
지난해 11월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납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항소심 재판에서 금품의 일부를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13일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구회근) 심리로 열린 이 전 원장 재판에서 그의 변호인은 “남 전 원장이 이 전 원장한테 사무실 운영비가 들어가는데 주변 사업하는 사람 중에 지원할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이 전 원장이 정○○(군납업체 대표)에게 그 얘기 전달했고 정○○한테서 150만원씩 20회에 걸쳐 3천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어 “(3천만원) 명목은 남재준 사무실 운영비인 게 틀림 없다”며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 묵비권 행사하면서 진술 안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원장이 군납업체 대표 정씨에게서 군부대 패티 납품 대가로 6210만원(뇌물)을 포함한 1억원의 금품을 받았는데 이중 3천만원이 남 전 원장의 사무실 운영비로 전달됐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다음달 17일 남 전 원장을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 전 원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돼 현재 수감 중이어서, 그의 해명을 듣지는 못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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