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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강남 여성 연쇄 폭행’ 남성 구속…법원 “도주 염려”

등록 2020-08-18 22:02수정 2020-08-18 22:05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여성 7명 연쇄 폭행
법원 “범죄 혐의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 있다”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들을 때려 다치게 한 30대 초 남성이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들을 때려 다치게 한 30대 초 남성이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들을 잇따라 폭행한 30대 초반의 남성이 18일 구속됐다.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를 받는 권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구속사유(도망할 염려)도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권씨는 지난 8일 밤 12시40분께 서울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큰길가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있던 여성 ㄱ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달아나다 또다른 여성 ㄴ씨의 얼굴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와 ㄴ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분석을 통해 피해자 5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심야 시간대에 길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만을 상대로 폭행을 가한 점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된다”며 권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관련기사▶경찰, ‘강남 여성 연쇄 폭행’ 가해자 구속영장 신청…“피해자 7명”)

이날 오전 10시18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권씨는 ‘왜 여성만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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