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코로나에도 지켜져야 할 기본 생존권

코로나로 비정규직 생존권 위기 몰려,
불법파견 처벌과 직접고용, 고용보험 전면적용,
부당해고 철회 및 복직 요구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생존을 위한 비정규직 농성촌' 선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어려운 여건이지만 ‘악’소리라도 내기 위해 비정규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농성촌’을 선포하고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려 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도 거리에서 싸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촌을 만들었다.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 모인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위원회,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조합원들이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재난 상황 속에서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모인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대법의 판결에도 계속되고 있는 불법파견 처벌과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고용보험 전면적용과 노동 기본권 보장을 외쳤다. 이미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마이크를 들고 조속한 복직을 촉구했다. 이들의 목소리에 동참하기 위해 모인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원청 사용자의 사용자 책임을 명시하기 위해 노조법 2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취재진을 비롯한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참석 명부를 작성하고 체온 측정을 했다.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6개 공장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위원회,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얼굴가림막을 착용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생존을 위한 비정규직 농성촌' 선포 기자회견에 `모든 해고 금지'라고 적힌 손팻말이 놓여 있다. 김혜윤 기자

`생존을 위한 비정규직 농성촌' 선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도 거리에서 싸워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입장을 얘기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생존을 위한 비정규직 농성촌' 선포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참석자들이 얼굴가림막을 착용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