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윤석열 측근 사무국장, 정년 넉달 앞두고 법무연수원 전보

등록 2020-08-20 18:12수정 2020-08-20 18:24

강진구 서울고검 사무국장 이례적 발령
지난해 대검 사무국장 기용도 무산
“고위공무원단 인사적체 해소” 해석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건물.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건물.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사무국장으로 추천했다가 탈락한 검찰 일반직 간부가 정년을 넉달 앞두고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다.

법무부가 20일 발표한 검찰직 5급 이상 공무원의 승진·전보 인사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이 난 강진구 서울고검 사무국장이다. 일선 지검·고검의 사무국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옮기는 건 이례적인 인사다. 오는 12월 정년 퇴직을 앞둔 강 사무국장은 서울고검에서 정년을 맞고 싶다는 뜻을 대검을 통해 법무부에 여러 차례 밝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강 사무국장은 윤 총장과 가까운 사이다. 윤 총장이 2014년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 수사를 하다가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대구고검 총무과장이 강 사무국장이었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 총장은 강 사무국장을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으로 발탁했다. 조 전 장관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윤 총장은 ‘일반직 인사의 별’로 꼽히는 대검 사무국장에 강 사무국장(당시 수원고검 소속)을 추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는 서울고검 사무국장에 배치됐다. 고위공무원단 가급 자리인 대검 사무국장은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강 사무국장의 전보 인사 배경에는 인사적체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 배경을 잘 아는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년 앞둔 일선 사무국장을 법무연수원으로 보내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했지만 “일반직 고위공무원은 이번에 승진자가 1명뿐이고 고위공무원단에 들고도 보직을 못 받은 경우도 있어 인사적체를 풀기 위한 점도 고려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