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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신촌역 ‘성소수자 차별반대’ 광고, 한 사람이 6번 훼손했다

등록 2020-09-02 14:47수정 2020-09-02 15:16

경찰, 20대 남성 입건
6차례 광고판 찢고 매직·물감 칠해 훼손한 혐의
시민들 응원 메모지 뗀 3명도 경찰 수사 중
지난 7월3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한 달 동안 7차례 훼손된 신촌역 ‘성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페이스북
지난 7월3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한 달 동안 7차례 훼손된 신촌역 ‘성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페이스북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된 ‘성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물이 한 달 동안 7차례나 훼손된 가운데, 6차례는 한 사람이 저지른 범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촌역 광고 훼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광고판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를 받는 20대 남성 ㄱ씨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2020 국제 성소수자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7월31일 국가인권위원회의 협력 사업으로 ‘성소수자는 당신의 일상 속에 있습니다’라는 광고물을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했지만, 이 광고물은 이틀만인 지난달 2일 훼손됐다. 이후 시민들이 훼손된 자리에 항의 성명서와 응원 문구가 적힌 메모지를 붙였지만, 지난달 3일 메모지가 다시 뜯긴 채 발견됐다. 이후에도 광고판은 칼로 찢기거나, 검은 매직, 파란 물감이 칠해지는 등 모두 일곱 차례 훼손됐다. 경찰은 처음 이 광고판을 훼손한 혐의로 입건된 ㄱ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6일, 27일, 29일, 30일, 31일에도 광고판을 훼손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앞서 1일 경찰 조사에서 “성소수자들이 싫어서 광고판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어 구속 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선 3차례의 사건에 대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송치 이후 확인된 3차례 범행에 대해서도 추가로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3일 광고판을 2차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 또다른 3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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