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해 27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적용된 ‘준3단계’ 조처들이 13일 종료됨에 따라,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 이용이 14일부터 가능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수도권 방역조처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준3단계’를 계속 유지하기에는 영세한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희생이 동반되며, 특히 상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일부 서민층에게 지나치게 큰 희생을 강조하는 것은 거리두기의 효율성과 수용성을 저하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4일부터 ‘준3단계’ 조처가 풀리면서 포장·배달만 허용되던 수도권 지역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과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은 마스크 착용, 테이블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정상 운영할 수 있다. 일반음식점 등도 밤 9시 이후에 매장 영업이 가능해진다.
비수도권은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연장 또는 완화 여부는 이번주 감염 확산 상황 등에 따라 추후 검토될 예정이다. 20일까지 예정된 수도권 유·초·중·고등학교(고3 제외)의 전면 원격수업 방침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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