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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창룡 “한글날 집회도 필요하면 차벽 설치”

등록 2020-10-05 17:29수정 2020-10-06 02:32

“개천절 집회 차벽 불가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김창룡 경찰청장은 오는 9일 한글날 집회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벽을 설치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3일 개천절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차벽을 세운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8·15비상대책위원회 등 보수단체가 신고한 한글날 집회에 대해 “일부에서 1만명까지 모인다는 얘기가 있어 집회 신고 내용을 잘 분석하고 위험 요인도 방역당국과 협의하겠다. 불법 집회가 열리지 않고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천절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한글날에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모두 1096건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102건에 대해 개최 금지통고 결정을 내렸다. 김 청장은 2011년 경찰이 광화문 광장에 차벽을 설치했다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불가피한 상황에서 특정한 요건을 갖추면 차벽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판례 역시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김 청장은 광화문 차벽에 대해 “시위대와 경찰, 시위대와 일반 시민 사이의 접촉을 최소화할 방법은 집회 장소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주요 차도에는 경찰 차벽을 설치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의 사전 차단 노력에 따라 개천절 집회는 여러 장소에 분산돼 이뤄졌다. 경찰은 일부 장소에 모인 수십명에게 해산명령을 내렸다.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된 집회 참가자는 없었다. 경찰은 개천절 집회 관리에 동원됐던 경비경찰 1천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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