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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발바리’ 압송·수감 이모저모

등록 2006-01-19 23:41

19일 오후 서울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다 경찰의 IP추적으로 검거된 연쇄 성폭행범 이모(45)씨는 검거 당시 공개수배 사실을 모른 채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씨는 갑자기 나타난 형사들의 모습에 놀라 저항하기도 했으나 이내 순순히 포기하고 검거에 응했으며 '마음이 후련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흰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대전동부경찰서로 압송돼온 이씨는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피해자들에게 할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못했습니다"는 말만 남기고 유치장에 수감됐다.

이씨가 압송된 동부경찰서에는 검거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축하와 격려전화가 잇따랐다.

일부는 성난 어투로 강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서울을 포함해 전국의 여러 경찰서에서도 검거사실을 확인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오랜 `검거작전' 끝에 이씨를 붙잡는데 성공한 동부서 직원들은 "사건이 해결돼 시원하다"며 서로 악수를 하는 등 환한 모습을 보였다.

이씨가 검거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날 오후 6시부터 동부서에는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펼쳤다.

경찰은 이송과정만 잠시 취재진에 공개한 뒤 바로 조사를 시작했으며 자세한 검거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경찰은 20일 오전 10시30분 정식 브리핑을 통해 검거과정 등 전체적인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용학 기자 catcho@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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