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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옵티머스 의혹’ 받은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숨진 채 발견

등록 2020-12-03 23:16수정 2020-12-04 09:5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인 이아무개(54)씨가 3일 밤 숨진 채 발견 됐다.

경찰과 검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부실장은 이날 밤 9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경찰이 건물 수색 중에 발견됐다. 경찰은 이 부실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고인이 어제(2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출석하여 변호인 참여하에 저녁6시30분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 식사 뒤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실장은 이날 2번째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5일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서 약 두 시간 정도 기초조사를 받았고, 2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이 부실장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옵티머스자산운용 쪽으로부터 복합기 임대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로 최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외에도 옵티머스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000만원 가량의 사무소 가구 집기’와 ‘사무실 보증금 대납’ 의혹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피의사실이나 구체적인 진술을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조사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의 복합기 임대료 월11만5천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이 대표 쪽은 참모진이 지인으로부터 빌려온 복합기로 알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윤경 배지현 기자 yg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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