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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모발에 번 돈 뇌질환 치료에” 유닉스전자 이충구 회장

등록 2006-01-23 21:28수정 2006-01-23 21:29

서울대 어린이병원 3억원
“머리(손질)로 번 돈 머리(질환)에 쓰겠습니다.”

헤어드라이기 전문업체 유닉스전자의 이충구(65·사진)회장이 23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뇌질환 어린이 환자를 위한 기금 3억원과 어린이용 전동칫솔 100개를 전달했다.

이 회장이 뇌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에서 온 한 통의 편지 때문이다. 뇌신경장애 등을 앓는 환자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사연을 담은 이 편지를 받은 부인 김광자(62)씨가 이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조용히 기부하고 싶었는데, 기자들이 많이 와 당황스럽다”며 “우리 이웃들을 통해 번 돈을 이웃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기부한 돈은 2년 전 걸린 뇌염으로 인해 뇌신경장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장봉수(11)군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장군 어머니 박순임(40)씨는 “동생 경수도 자폐증과 발달장애를 앓고 있고, 정부 보조금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가정형편 탓에 봉수를 제대로 치료해 주지 못해 가슴이 아팠다”며 “지금 받은 도움을 꼭 사회에 되돌려 줄 수 있는 착한 아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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