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시행한 14일 낮 서울 중구 서울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최근 한주 동안 수도권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540명으로, 전체 발생 환자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를 14일부터 열었다.
지난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면서 그 일환으로 서울시가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강남역, 신도림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환승 지하철역과 공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이 중단된 공공시설 주차장 등 56곳이다.
서울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거리를 두고 줄 서 있다. 김혜윤 기자
기존 운영되던 선별검사소에서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경우 검사를 받기 힘들었지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원하는 시민 누구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시민이 손 소독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피씨아르(PCR) 기법(비인두도말 피씨아르 검사법), 타액 피씨아르 검사, 신속항원검사 총 3가지 방식으로 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장 정확한 검사기법으로 알려진 비인두도말 피씨아르 검사법을 원칙으로 하되, 코로나 19 관련 증상이 있어 현장에서 빠른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할 수 있고, 타액 피씨아르 검사 방법은 콧속으로 검체 채취가 어려운 경우에 한하여 적용한다.
서울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김혜윤 기자
서울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체 채취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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