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입양 뒤 부모의 학대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인권 보호를 위한 특별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오늘 국회 법사위 1소위에서 정인양 사건 관련 법안이 심사가 된다”며 “법무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대한민국 사회의 아동 인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사법시험 고시생을 5년 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나중에 얘기를 하겠다”며 “그분들이 잘 알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근 박 후보자가 2016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 앞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고시생에게 폭행·폭언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이날 국회에 제출된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