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없게 컨설팅도 ‘맞춤형’으로 간다

등록 2021-01-13 11:59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조직문화개선 컨설팅 지원사업’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홍보 영상 갈무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홍보 영상 갈무리

#사례1. 에스엔에스(SNS)에 익명으로 기관 내 성추행을 고발한 피해자의 글에 기관 고충상담원이 실명으로 피해자의 신고 접수를 독려하는 답글을 게시했다. 답글을 읽은 피해자들이 고충 상담 공간으로 직접 찾아와 신고접수를 했으며, 기관은 사건처리를 진행해 가해자에게 징계처분 했다.

#사례2. 한 가해자에 대해 여러 차례 익명 제보가 접수돼, 최근 2년 간 행위자와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했다. 조사결과 행위 사실이 드러났을뿐만 아니라 제보 외의 피해 내용이 추가 포착됐다. 기관은 지역 내 성폭력 상담소에 의뢰해 전 직원 대상 심층 조사를 진행해 가해자의 성희롱・성폭력 사실을 구체화했다. 이를 모두 가해자 징계에 반영했다.

여성가족부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조직문화개선 컨설팅 사례집’ 2019

이처럼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조직이 당황하지 않고 절차를 밟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무료로 조직문화 맞춤형 컨설팅까지 해주는 사업이 있다.

13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진흥원)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2021년 조직문화개선 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는 이 사업을 지난 3년간 실시해 430여개 기관에 성폭력 피해 지원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 노무 전문가 등을 파견했고, 4800건의 익명 상담을 진행했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올해 22일까지 1차 신청을 받아 소규모 그룹 컨설팅, 기관 방문 컨설팅, 재발 방지 전략에 대한 지원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 지원한다. 신청은 이 시기가 아니라도 상시 접수 가능하다.

컨설팅은 주로 기관 담당자와 사전 인터뷰, 조직 내 전수 설문조사, 사건처리 절차 보완과 외부 전문가 지원,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신청한 조직의 성격에 맞게 컨설팅을 더욱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박봉정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기관별 특성에 따라 적합한 컨설팅이 되도록 컨설팅 절차와 방식을 더욱 세밀하게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