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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투 운동’ 서지현 검사 “검찰 내부 2차 가해자 상대 민사소송“

등록 2021-01-26 22:00수정 2021-01-26 22:03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1월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대법원 판결 뒤 첫 인터뷰를 한 뒤 청암홀 문을 열며 나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1월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대법원 판결 뒤 첫 인터뷰를 한 뒤 청암홀 문을 열며 나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검찰 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서지현 검사가 2차 가해자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서 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검찰 내 주요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소멸시효 및 징계시효가 이번 주 완성”이라며 “전날 오전 변호사들과 민사소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또 “직접 가해자나 2차 가해자나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로 누구 하나 처벌도, 징계도 받고 있지 않은 현실이 너무나 통탄스럽다”고 적었다.

서 검사는 2018년 당시 법무부 핵심 간부였던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 전 국장은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검찰국장의 권한을 남용해 검찰국 소속 인사 담당 검사에게 서 검사는 여주지청에서 통영지청으로 전보하는 인사안을 작성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 검사는 계속되는 악성 댓글에 대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쪽에도 조처를 촉구했고 조처가 없을 시 함께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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