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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진욱 공수처장 “차장 후보로 여운국 변호사 제청”…복수 아닌 단수로

등록 2021-01-28 17:38수정 2021-01-28 20:04

복수제청 논란 일자 단수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28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여운국 변호사를 공수처 차장 후보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28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여운국 변호사를 공수처 차장 후보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28일 판사 출신의 여운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차장 후보로 제청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여 변호사는 현재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으로 법관 생활을 20년을 거친 형사사건 경험이 많은 형사 전문 변호사”라며 “헌법을 전공한 저와 상당히 보완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또 “차장 후보 제청 과정에서 법관 출신 1명, 검사 출신 1명에 대해 최종적으로 축약한 뒤 인사검증을 진행해 문제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차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여 변호사는 1997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등법원 등에서 근무하다 2015년 법복을 벗었다. 그는 2016년부터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뒤 대한변협 부회장을 맡았으며 최근 대한변협이 오는 5월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으로 추천한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김 처장은 “복수로 제청할 방침이었으나 다수 의견에 따라 단수로 제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처장이 ‘차장 복수 제청' 입장을 밝히면서 통상적인 공직자 제청·임명 방식에 어긋나 공수처의 독립성과 중립성 훼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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