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에 차별 시정 진정
배달노동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린 ‘배달라이더 무시하는 갑질아파트 문제 해결 요구 및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020년 초까지 헬멧 및 패딩을 벗고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 했음. 헬멧과 패딩을 왜 벗고 올라가냐는 물음에 보안정책이라며 옷 안에 흉기를 넣어갈 수 있다는 말을 보안요원이 직접함.
-헬멧을 무조건 벗어야 하는 곳. 경비원이 진입을 막으며 헬멧을 벗지 않으면 올라갈 수 가 없음. 한여름 헬멧을 벗고 엉망이 된 머리로 엘레베이터에 많은 사람과 함께 타고 올라가며 수치심을 많이 느꼈음.
-지상으로 다니면 경비원이 쫓아오거나 오토바이 열쇠를 뽑아 경비실에 갖다 주는 주민이 있다.
김영수 지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린 ‘배달라이더 무시하는 갑질아파트 문제 해결 요구 및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겪었던 갑질아파트 사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장마가 이어진 여름, 배달을 갔다가 출입하려면 우비와 헬멧을 벗을 것을 요구했고, 또다른 아파트에서는 겨울날 두꺼운 방한 외투를 벗을 것을 요구했는데 그 이유가 옷 속에 흉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었다며 참담함에 한동안 일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백소아 기자
배달노동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달노동자 무시하는 갑질 아파트·빌딩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옆에 세워둔 한 노동자의 오토바이에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적힌 열쇠고리가 달려있다. 백소아 기자
배달노동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달노동자 무시하는 갑질 아파트·빌딩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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