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인선을 맡게 될 인사위원회 구성이 7일 마무리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처장 몫 인사위원으로 이영주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을 위촉했다고 이날 밝혔다. 199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 소장은 춘천지검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을 거친 뒤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소장은 역대 ‘여성 2호 검사장’으로, 지난해에는 대법관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구성을 마친 인사위 7명 가운데 검찰 출신은 4명이다. 인사위는 이 소장을 포함해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 여당이 추천한 나기주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와 오영중 법무법인 세광 구성원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유일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직무대행과 김영종 법률사무소 송결 대표 변호사 등으로 꾸려졌다. 현행 공수처법상 검사 23명(부장검사 4명, 평검사 19명)은 인사위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공수처는 이번주 인사위 첫 회의를 열어 검사 인선에 대한 인사 원칙 등을 정리할 방침이다.
한편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첩한 검사를 직접수사할지, 검찰로 재이첩할지, 제3의 기관으로 이첩할지 등을 이번주 결정할 계획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