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중 2.7㎞..달포 가량 소요
15년 간 지속된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33㎞)가 오는 4월 마무리 될 전망이다.
29일 한국농촌공사 새만금 사업단은 "2월부터 토석 등을 준비한 뒤 3월 24일 두군데의 미연결 구간 2.7㎞를 모두 연결하는 공사를 시작, 4월 하순께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전북 부안-김제-군산을 잇는 33.479㎞의 방조제 안에 여의도 면적이 140배에 달하는 간척지 2만8천300㏊와 담수호 1만1천800㏊가 새로 생긴다.
공사는 가물막이를 헐고 돌망태를 대량으로 바다에 투척(1-2월)한 뒤 3월24일 바지선을 이용, 물막이를 시작해 4월 하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3조4천756억원에 달하는 전체 공사비 가운데 방조제 공사비용은 2조1천604억원 으로 이중 88%인 1조8천984억원이 지난해까지 투입됐다.
새만금 사업단은 이에 따라 내달 2일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안종운 농촌공사 사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 공사 전반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사업단은 "2.7㎞를 막는 것은 지금까지 쌓은 30여㎞의 방조제 공사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면서 "건축 및 토목분야의 난 공사로 불리는 이 공사를 참관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영국 등 각국에서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김제=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 (김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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