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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갑질 의혹’ 서울 강남경찰서 간부 감찰 착수

등록 2021-04-02 10:55수정 2021-04-02 11:02

술값 등 대납강요…인사권 남용 고발도
서울청 “당사자들 분리하고 조사할 것”
서울 강남경찰서.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 강남경찰서. <한겨레> 자료사진

부하 직원에게 폭력을 가하고 폭언을 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경찰서 간부 2명에 대해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2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강남서 ㄱ경정을 대기 발령하고, ㄴ경감을 서울 시내 다른 경찰서로 전출한 뒤 감찰조사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강남서에서 근무한 ㄱ경정과 2019년부터 근무한 ㄴ경감은 부하 직원에게 밥값과 술값을 대신 내도록 강요하고, 폭행·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신과 친분이 있는 직원을 더 좋은 보직에 앉혀 인사권을 남용했다는 내부고발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첩보를 입수한 서울지방경찰청은 두 사람을 인사 조처하고 즉각 감찰에 돌입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갑질과 관련된 피해 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가해 직원들을 분리한 것”이라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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