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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피해자, “업무 복귀 챙기겠다” 언급에 눈물 보여

등록 2021-04-08 16:35수정 2021-04-08 20:23

공동행동 “오 시장이 ‘중요한 일’이라 짚어 말한 뒤에야 안도”
17일 오전 서울 중구의 티마크그랜드호텔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피해자가 참석해 사건과 관련해 발언했으나, 언론 노출은 동의하지 않았다. 사진공동취재단
17일 오전 서울 중구의 티마크그랜드호텔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피해자가 참석해 사건과 관련해 발언했으나, 언론 노출은 동의하지 않았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소감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피해자가 가족과 함께 울었다고 전해왔다. 선거 뒤의 상황을 알 수 없었는데 오 시장이 직접 ‘잘 챙기겠다’고 언급해 안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당선이 확실해지자 7일 자정께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선거 원인인 전임 시장의 성희롱, 그 피해자 분이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정말 잘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8일 피해자 지원단체인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공동행동)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피해자 복귀 등의 문제에 대해서 책임있는 선에서 만나 이야기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여 면담 요청 등의 방안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실제로 업무에 복귀하기까지 여러 문제가 남아있다. 2차 피해 방지를 비롯한 피해자 보호 조치와 지난해 4월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징계 등을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와 복귀 등 관련 문제가 여럿인데 이걸 담당하는 부서가 다 달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앞으로 소통 창구 일원화 등을 포함해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와 가족은 오 시장이 피해자 복귀에 대해 “오늘부터 잘 챙기겠다”고 언급하고서야 함께 울었다고 공동행동 쪽은 전했다. 피해자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 나와 “(신상공개 등의 2차피해가 이어지고 있어)가족들이 저의 신상에 대한 게시물을 신고해서 지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도 앞으로 오 시장 쪽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마음이 안 놓였는데, 오 시장이 직접 피해자의 상황과 중요성을 짚어 말했을 때야 안도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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